변보는 횟수가 줄거나 배변이 쉽게 되지 않는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가리키며 횟수와 상관없이 대장 내의 매복된 변으로 인한 유분증(무의식중에 속옷에 변을 묻히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변비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들어 어린이 배변장애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 다양한 원인으로는
등이 있습니다. 특히 취학 전 어린이의 경우 놀이에 집중하 면 화장실에 가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참는 경우가 많으며
취학 후에는 학교 화장실이 익숙하지 않아 배변을 참는 어린이 들이 일시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변을 참게 되면 직장이 팽창하면서 변이 굳어지고 수분이 흡수되어 딱딱한 변이 되는데 이때 무리하게 힘을 주다 보면
항문이 찢어지는 항문열창으로 진행되기 마련이며, 이 경우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배변 시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대변이 마려워도 참는 일이 반복되면서 변이 더 굳어지는 변비의 악순환 이 일어나 변비를 장기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배변장애의 진단은 평소의 배변 습관만으로 진단하지 않고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여 내리게 됩니다.
변비의 정도를 손쉽게 알아보는 기준은 대변의 굳기, 배변 횟수, 배변량, 배변 시 항문통증 및 혈변의 여부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는 특히 부모가 관심 있게 관리해 주어야하며 아이가 자라면 저절로 나으려니 하며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아이의 고통을 덜어주는 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배변장애로 병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2006년도에 494명이 었던 것에 비해 2010년도에는 894명으로 70% 정도가 늘어 났습니다.
연령분포는 3세부터 12세까지 집중되어 있는 것으 로 나타났습니다.
연도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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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수 | 494 | 513 | 546 | 676 | 894 |
[표1 - 세브란스어린이병원 5년간 변비환자 현황]
[표2 - 세브란스어린이병원 5년간 변비환자 연령분포]
치료는 생활 습관 및 식이 습관의 교 정 및 약물 치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변비는 보통 1-2주에서 길게는 수년 이상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는데,
단순히 매복되어 있는 숙변의 제거라 아니라 장기간의 대변이 정체됨으로 인해
감각이 둔해져버린 대장의 기능 회복이 궁극적인 목표 이므로 최소 수 개월의
장기적인 치료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변비 치료는 일관성 있게 치료해야하기
때문에 시중 에 나와 있는 변비치료제를 임의로 구입해 복용하는 것은
자칫 일과성으로 끝날 수 있어 변비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배변장애의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 받은 후 어린이의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교육이 병행되어야 하며 어린이 로 하여금 배변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어 배변을 무조 건 참는 습관부터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약물은 성인과 달리 자극성 하제가 아닌 삼투성 하제를 투여하게 되므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염려하지 않아도 되며, 오히려 약물의 투여량이 적거나
보호자가 임의로 너무 일찍 약물을 중단함으로써 변비의 재발을 불러오는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어린 소아의 경우 배변 습관이 바로 잡히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므로 가족들 의 지속적인 협조와 배려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예외적으로 선천성 거대결장증에 의한 변비로 진단된 경우에 는 대부분 수술로 치료를 하며 수술은 신경절이 없는 부분을 잘라낸 후 나머지 양쪽을
이어줌으로써 정상적으로 수축과 팽창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해주게 됩니다.